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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연인지 아닌지 볼 수 있는 섫 김지연을 짝사랑만 해오다가 다른 사람이 고백하고 채가는데 옆에서 그거 다 지켜본 추소정은 답답해하면서 왜 고백 안했냐니까 김현정이 자기랑 부부의 연이 보이지 않았대 처음에 추소정은 안 믿었다가 섫이 이걸로 부업하는 거 보고 신기해함 근데 이런 능력이 있음 피곤해질 일이 생기는 법인데 하필 어떤 사이코에게 잘못 걸려서 섫...

0. 가이드로 발현되어도 짝이 없으면 별 효용가치가 없었다. 그러므로 15살부터 시설에 들어온 김현정은 가이드로 효용가치가 떨어져서 구박데기로 10년을 지냈었다. 그리고 드디어 짝이 되는 센티넬이 생겼다 했을 때 김현정은설레었다. 드디어 구박데기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에 들떠있었다. 그것은 정말 희망이었을 뿐이라고, 그녀와 마주한 센티넬은 조...

현실도피 좀하고 뭐 딴것 좀 즐기다 그 쪽은 더 활활 타오르대요.... 망했다는 거에요 제 새로운 덕질이. 이럴거면 입덕부정기나 오래 갖지 그리고 최근에 더 망했어요.

0. 이마이 리사는 아이돌 로젤의 메인 댄서이자 입덕 요정이었다. 주변을 챙기는 다정한 모습과 시선을 끌어내는 춤선, 그리고 메인 댄서면서 노래도 잘하니 인기 멤버가 되는 건 순식간이었다. 그런 사람이 요즘 방송에서 자꾸 손하트를 만들어 보이는데 팬들은 저 넘치는 사랑둥이 어쩜 좋아 하면서 으쌰으쌰 모여 기부 챌린지를 벌이곤 했다. 다만 언제나 그렇듯 추측...

그 예술가의 마지막 작품은 오로지 그 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이었다. 0. 예술가는 후원이 필요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예술가의 재능은 범재는 아니었지만 천재도 아니었다. 그런 어중간한 재능 탓에 제대로 된 후원은 바랄 수 없었다. 그 예술가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외모는 출중했기에. 그런 예술가에게 정말로 후원자가 생겼다. 출중한 외모가 아닌 그의 작품을...

이마이 리사의 직업군을 설명해보자면 상담쪽이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정신과. 원래 어렸을 때까지는 아무도 그녀가 이런 계통으로 장래를 정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워낙에 꾸미는 걸 좋아하니 그런 계통으로 가겠거니 했는데 어느 날 다큐 프로그램을 한 번 보더니 큰 감명을 받았다며 진로를 확 틀어버린 것은 그녀의 친구들 사이에서 꽤나 유명한 일이었다. 약...

진짜 큰일이야 아직 휴대폰 못 바꾸는데

휴대폰 용량이 가득 차 버릴 줄은 몰랐다. 나름 처음 구매할 때 일부러 용량도 큰 것으로 산다고 프리미엄 폰으로 구매를 했는데 말이다. 3년이란 시간을 이 조그마한 물건 속에 가득 담아보려 욕심을 부렸으니 그게 당연한가 싶다가도 역시나 아쉬움이 남고 마는 것이다. 남들은 그럼 클라우드 서비스를 써서 사진을 백업해두면 되잖냐고 말하지만 손안에서 그때마다 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