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마이 리사는 그 문자에 대한 답장을 퇴근 시간 15분전에 받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집주인은 고뇌의 흔적만 가득한 문자를 보냈다. 리사는 그것을 이미 예상하고 있던 바이긴 했다. 잠깐 예언가가 된 기분이었지만 사실은 집주인의 동생이 전화를 했었기 때문에 예상한 것뿐이었다. [안녕, 리삿치. 언니랑 저녁 같이 할 거라면서?] “아니, 그걸 어떻게 알....
0. 거대한 조직을 이끄는 보스가 사회에서는 무해한 미소를 지으며 쿠키를 팔고 있다고 누가 생각했을까. 게다가 그 보스는 단 한 번도 나선 적이 없었다. 그러니 얼굴이나 이렇다할 정보는 알려진 게 없었고 대충 성별이 '여자' 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었다. 그러니 조직 보스 이마이 리사는 아주 편안하게 쿠키를 만들고 팔며 지내고 있었다. 가끔 부하들이 얼굴을 ...
히카와 사요 : 과장? 대리? 이마이 리사 : 행정 담당 (주임) --------------- 히카와 사요는 최근 들어온 사원 하나에게 굉장히 스트레스 받고 있었다. 그래 일 처음엔 못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 사원은 최근이다 표현했지만 곧 있으면 1년이 다 되어가는 사람이었다. 심지어는 자신과 직급이 다름을 알면서도 똑바로 부르지 않았다. 대학 동기는...
0. 우리는 잠을 자야 했다. 동시에 잠들어선 안됐다. 어느 날 갑자기 '잠자는 병'이라는 것이 세상에 나왔다. 말 그대로 잠을 잘 뿐이었다. 고통스럽다거나 그런 것도 아니었다. 단지 딱 하나. 영원히 깨어나지 못하고 잠을 자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웃었다. 크게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여태까지 잠을 자야 삶의 질이 올라간다는 둥의 발표는...
이성이란 것을 아주 가느다란 실 하나 잡고 있는 위태롭게 부여잡고 있었다. 겨우겨우 지성인인척 문장으로 말을 꺼내는 게 다였다. 하지만 그게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저도 몰랐다. 그냥 되는대로. 화풀이에 가까웠다. 짝. “진정해, 히카와 씨. 화가 난 건 알겠어.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 사람을 그렇게 죽일 듯이 노려보고 씩씩거리기만 하면 나는 몰라.”...
히카와 사요는 술냄새부터 시작해서 술에 관계된 것은 싫어한다. 물론 처음부터 이것을 이렇게 혐오의 감정까진 아니었다. 어느 순간 혐오감이 들면서 장식장 의뢰에서도 술 장식장 같은 경우 굉장히 꺼려했다. -하지만 결국 돈이었기 때문에 하긴 했다. 고객에게 제품의 만족도는 별 다섯 개를 받았을지도 모르지만 서비스에서 다 깍였을거다.- 아무튼 히카와 사요는 술...
1. 직장과의 거리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금액! 아주 저렴했다. 처음에도 저렴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고 꺼내본 이야기였을 뿐이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말하면서도 계약 안한다고 하면 어쩌지 하고 굉장한 두려움이 있었긴 하지만 덕분에 더 저렴해졌다. “생각한 건 이 정도인데...” 이미 제시한 금액부터가 저렴했지만 리사는 이사비용과 미래는 알 수 없는 법이지 하...
0. 간혹 인간은 자신이 넘어가선 안 되는 곳으로 가곤 했다. 가끔 있지 않나. 눈을 떴더니 낯선 장소라면 다시 눈을 감고 숫자 10까지 센 후 눈을 뜨면 멀쩡해질 것이라는 종류의 말을 들어보지 않았나. 그 곳에 사는 자들은 인간에게 호의적인 이들도 있었고 아닌 이들이 있었다. 대게는 호의적인 이들이 잘못 들어온 인간을 발견하면 다시 돌려보내주곤 했다. 일...
0. 룸메이트 구함. 여자만. 부엌 공동, 화장실 각 방에 하나씩 있음 개인 친구 방문 시 미리 연락하면 가능. 주차 가능. 금액 조정 가능. 조건이 나쁘지 않았다. 아니 사실은 이 조건보다 나은 곳을 찾기엔 시간도 없었다. 다만 걸리는 것은 저 ‘여자만’이라는 단어가 매우 걸렸다. 가보니까 막 변태가 있고 그런 거면 어쩌지? 라는 고민과 동시에 이마이 리...
0. "어디보자 다음은.... 아...." 이마이 리사는 오늘의 마지막 상담자의 이름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오늘 상담은 종료되었다고 할까. 그렇지만 자본주의 세상에서 제대로 상담비용을 제대로 내고 있는 상담자를 아무 이유 없이 내쫓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마지막 분 들어오라 해주세요." 이마이 리사는 결국 받아들이기로 했다. 자신이 껄끄러운 이유는 상...
0.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갖는다는 것이.. 아니 다시. 상대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갖는 건 내 기준에선 괜찮지 않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랬다. 분명 그랬다고! 하지만 그게 혈육이라면? 그건 근본적으로 문제라고 봤다. 역시 이건 아니었다. 그래 분명 아니었다. 게다가..아니야 이건 생각하지 말자. 이게 거절의 이유라...
0. 홀로 서있는 무대 위. 유메오오지 후미는 무대 자신의 배역을 훌륭히 연기하고 있었다. 완벽하게 연기하고 있었다. 그 누구도 그를 대신할 수 없는 배역의 연기를 하고 있었다 누군가 그의 이름을 부르기 전까지는 그는 완벽한 배우였다. "유메오오지 후미." 누군가 그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그는 위화감을 느꼈다. 배우의 연기를 망쳤다. 그가 무대 위에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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